Monday, November 10, 2008

The Philokalia - 예수기도의 삼단계


Lord Jesus Christ, Son of God, have mercy on me, the sinner

주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이시여, 이 죄인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다음은 한국러시아정교회 싸이트에서 퍼온 글: 예수의 기도; 필로칼리아


예수기도의 성서적 근원


  • 기도의 간단 명료함은 다음과 같은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입니다.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방 사람들처럼 빈 말을 되풀이하지 말아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만 들어주시는 줄로 생각한다."(마6:7 표준새번역)

  • 예수기도는 주님의 이름에 근원을 두고 있습니다. 성서에는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은 그의 이름에 있다고 말합니다. 구약성서에는 하나님의 이름을 열성적으로 부르며 호소하면 하나님 앞에 서게 된다고 쓰여있습니다.

    히브리 말로 하나님께서 구원하시다 라는 뜻의 이름을 가지신 예수님은 인성을 가지신 살아있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마지막 이름입니다. 예수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이고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이들 모두가 예수의 이름 앞에 무릎을 꿇게 하시고"라고 쓰여 있습니다.(빌2:9-10)

    이 이름으로 마귀는 쫓겨나가고 (눅10:17), 기도가 응답 받고(요14:13-14), 앉은뱅이가 일어나 걷습니다(행전3:6-7). 예수님의 이름은 그치지 않는 영적인 힘입니다.

  • 예수기도의 말들은 성경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여리고 근처 길가에 앉아있던 소경이 "다윗의 자손 예수님,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하고 소리를 질렀습니다(눅18:38), 나병환자 열 사람이 소리를 질러 말하기를 "예수 선생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하였다.(눅17:13) "그런데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우러러볼 엄두도 못내고, 가슴을 치며 '아, 하나님, 이 죄인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눅18:13).

  • 예수기도는 우리들의 죄를 인식하고 우리 주위의 사람들과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 방황하는 것을 알게하는 영적인 여행을 떠나게 합니다. 예수기도는 우리가 하나님의 구원이 절대로 필요함을 인정하는 기도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우리는 자기를 속이는 것이요, 진리가 우리 속에 없는 것입니다."(요일1:8).


예수기도의 삼단계

기도는 살아있는 현실이고 살아 계신 하나님과의 인격적 만남이므로 어떠한 분석이나 분류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예수기도를 통하여 영적 생활을 성숙시키고자하는 이들에게 넓고 일반적인 안내를 위해서 19세기 러시아의 수도자 은둔자 훼오판은 기도를 수행하는 단계를 셋으로 구분을 지었습니다.


1. 말로하는 기도 또는 입술의 기도. 간단한 암송의 단계
상당히 중요하지만 이러한 기도의 단계는 우리에게 있어서 외적이고 첫 단계입니다. 왜냐하면 기도의 영혼은 인간의 마음과 심장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2. 마음의 혼란 없이 기도하는 단계

기도 속으로 깊이 들어가면 마음의 혼란없이 기도하게 되는 단계에 도달합니다. 훼오판은 "마음이 말에 집중되어 있는" 기도라고 말하였습니다.

3. 심장의 기도가 되는 단계
이 상태에서는 기도가 우리가 하는 어떤 것이 아니고 바로 우리 자신이 됩니다. 그러한 기도는 성령의 선물이고 탕아처럼 아버지께로 다시 돌아오는 것입니다(눅15:11-32). "그리고 또 여러분은 자녀가 되었으므로, 하나님께서 그 아들의 영을 우리의 마음에 보내 주시고 우리가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하셨습니다."(갈4:6) 심장의 기도인 예수기도는 위의 성경말씀처럼 성령과 하나되는 것입니다.


예수기도의 열매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해서 아버지이신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이 모든 그리스도교 영성의 목표입니다. 그것은 우리 한 가운데 있는 왕국의 현존에 다가가는 것입니다. 무명 러시아 작가의 <순례자의 길 The Way of a Pilgrim>에는 예수기도가 두가지 구체적인 효과를 나타냄을 알려줍니다. 첫째로, "내가 마음속 깊이 기도할 때 내 주의의 모든 것이 기쁘고 경이롭게 보였다. 나무들, 풀들, 새들, 공기, 햇빛은 그들이 인간을 위해 존재하고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증언하고 모든 것이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양을 올리고 있는 듯 했다."라고 합니다. 둘째로, 기도는 우리와 우리의 동료 인간들과의 관계를 변화시킵니다. 또, 작가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다시 나는 내 방랑길을 출발했다. 그러나 이제 나는 더 이상 전처럼 걱정에 가득 차서 걷지 않는다.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는 기도는 나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나를 기쁘게 했다. 모든 사람들이 나에게 친절했다. 만약 어떤 사람이 내게 해를 끼치면 나는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는 기도는 얼마나 달콤한가'라고 생각하면 모욕과 분노는 모두 사라지고 잊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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